본격적인 여름이 오기전에 에어컨 클리닝을 의뢰하는 점포나 오피스, 공장 , 가정 등이 많습니다.
이번현장에서 에어컨 클리닝을 3대 맡아서 5명이서 아침일찍부터 열심히 했는데, 오후4시경 ~
조립이 끝나고 운전을 하는데 한대가 냉방이 되지 않습니다.!
리모콘의 운전버튼을 누르면 3분정도 실내기와 실외기가 돌다가 자동으로 꺼져버립니다.
오후 야간부터는 사무실에 이곳 직원들이 출근하므로 모두들 ‘어쩌지, 어쩌지?!’ 하는 다급한 마음뿐
청소를 다해놓고 일단은 사무일 보는데 이곳 직원들이 지장없게끔 모두들 청소를 열심히 하고
한대를 조심스럽게 다시 열어보고 , 또 확인하고! 했는데!! … 이유가 밟혀졌습니다. 실내기 드레인펌프 였습니다.
센서가 고장나있다는것!
이번일을 받은회사는 저희 회사가 아니고, 저의 에어컨사부님 회사!
제가맡은 기종은 처음에 냉방운전체크와 분해하기전 정상가동여부를 확인했습니다만,
저의 사부님 회사직원들이 클리닝했던 에어컨은 그냥 약식 테스트, 목시테스트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죠.! 그중에 한대가 걸린거죠.. 복권담청된거처럼. ^^
모두들 시무룩한 분위기에서 고민을 하고있는데 그 사무실 여직원 한명이 다가와서
가운데 에어컨 고장난것 같았는데, 고쳐주신거죠?
앵?&^^)
아무 이상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무실 부장얼굴을 보니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난감해졌습니다.
여러분들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그렇다고 그 여직원이 했던말을 그대로 부장이라는 사람에게
한다면 그여직원 입장이 난처한 상황이 발생되어버리죠!
책임져라고 흥분한 부장님 목소리 높이가 점점 커집니다. 우리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클리닝 하러 투입된 인원 모두 상의를 해본결과 의견이 반반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보상해줘야하나요 !? 라는 의견이 3명
저와 사부님의견은 고쳐주자!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책임을 지지 말야하 한다는 의견은 일리가 있습니다.
3대모두 정상작동한다는 , 처음부터 회사오피스측의 간부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오피스 여직원이 반증해줘버린 모양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께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고객님이 처음부터 거짓말을 한것은 나쁜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업자도 실수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업자가 에어컨 클리닝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켰더라면 그런일은 처음부터 없었겠죠?
에어컨 이전설치, 클리닝작업은 처음부터 냉난방운전을 하여 확인하라!
라고하는, 에어컨업자 10계명과같은 첫번째 매뉴얼을 안지켰으니까요. !
그리고 이 고객의 소개를 해준곳은 다름아닌 제조메이커의 한단계 아래회사 (상장한 회사)
고객님과 “그랬느니, 안그랬느니 ” 말싸움으로 2가지를 잃어버린다면,
에어컨 가격보다큰 고객신뢰 , 메이커신뢰 를 놓쳐버릴것인지, 그냥 사과하고 부속품을 갈아줄것인지. 여러분들이라면 어느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이번현장! 저희는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고객에게 한대를 무상수리해주겠다는 결론과 사과를 하고 조용히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공사대금도 다 받고 , 메어커하고 고객과의 문제도없이 말입니다.
미래를 향한 우리사업장의 그림! 저와 저의 사부는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다보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여러 일들이 펼쳐집니다.
물론 국적은 틀리고 쓰는 언어는 틀리지만 이런부분들의 처리방식, 사장님들의 생각방식은 비슷한가봅니다. 이번도 또하나의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이글 읽어보시고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